국제
WHO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스 입항허가해야" 촉구
입력 2020-02-13 07:40  | 수정 2020-02-20 08:05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자유로운 입항 허가(free pratique)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어제(12일) 밤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중국 밖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8명 가운데 40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승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 선주 등과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크루즈선 3척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했다"면서 "종종 증거에 기반한 위험 평가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국제 보건 규정'(IHR)에 따라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의 원칙을 강조하는 코뮤니케(공동 선언문)를 IMO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개국으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의 자국 항구 정박과 승객 하선에 동의한 캄보디아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는 "듣기로 웨스테르담 호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나 확진자가 없다고 한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지속해서 촉구해온 국제적 연대의 한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어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낙인찍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해칠 뿐"이라면서 "지금은 낙인이 아니라 연대를 위한 시간"이라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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