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K이슈]남태현 사과, SNS방송서 눈물 심경고백·충동 행동→"걱정하게 해 미안"
입력 2020-02-13 07:01  | 수정 2020-02-13 16: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밴드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이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남태현은 최근 이틀간 SNS 라이브 방송을 연속으로 진행했으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고스란히 노출, 팬들의 우려를 샀다. 지난 1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그는 "달무리(팬) 여러분 정말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 내 주제에 위선 떤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알지만 전 달무리 덕에 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면서도 "많은 분이 나랑 있으면 안 좋은 기운을 받더라. 죄송하다. 많은 팬분과 연예계 동료 분들께”라고 부정적인 심리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요즘 어떤 곡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좋은 곡이 안 나온다. 열심히 만든다고 만드는데 대중들 코드랑 맞지 않는다고 하니 제가 잘못한 것인지"라며 창작의 고통을 드러냈다.
4년 전 위너를 탈퇴한 데 대해서도 직접 사과했다. 남태현은 "위너라는 그룹에서 나오고, 못된 거 맞다. 참지 못하고 몰상식하게 나온 거에 처음으로 죄송하다고 말한다"면서도 "저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하루하루 너무 무섭다. 하루에 약을 12정 먹는다. 그래서 어제가 기억이 안나고 그저께도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무릎 꿇고 사과했다.

11일 라이브 방송에서도 불안정한 모습은 이어졌다. 남태현은 "내 음악 좀 좋아해달라.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 "사우스클럽이 잘 안 되고 있는데 회사는 이게 우리 잘못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울증 약으로 추정되는 약을 먹는가하면 갑자기 "총 어딨어"라며 무언가를 찾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12일에는 인스타그램에 "By montage Hack 가정적이고 아름다운 아버지는 존재한다. 나머진 쓰레기다”라는 글을 올려 팬들의 걱정을 샀다. 팬들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보인다" "치료가 시급해보인다" "지금이 힘들어도 꼭 이겨내길" "가족이나 주위에서 살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이하 P&B) 측은 "남태현이 최근 앨범과 공연 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던 상황"이라며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다. 남태현은 "며칠동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알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봄이 끝나기 전 남태현과 사우스클럽의 최선의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며 "조금 더 건강하게 작업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남태현은 또 "숨막히지 않게 많이 사랑하고 아껴가면서 노력하겠다"면서 "항상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고맙다"고 응원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으나 2016년 불화설 끝 전격 탈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후 2017년 밴드 사우스클럽을 만들고 독자적인 활동에 나선 그는 지난해 말 P&B로 이적했다. 싱어송라이터 장재인과 공개 연인이 되기도 했으나 양다리 논란을 일으키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다음은 남태현 SNS 글 전문>
며칠동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요.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알았어요.
봄이 끝나기 전 남태현과 사우스클럽의 최선의 음악으로 인사드릴게요! 그리고 조금 더 건강하게 작업할게요.
숨막히지 않게 많이 사랑하고 아껴가면서 노력할게요. 항상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고마워요.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