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층짜리 마라탕집 '텅텅'…소상공인 98% "매출 떨어졌다"
입력 2020-02-12 19:30  | 수정 2020-02-12 20:20
【 앵커멘트 】
요새 맛집에 가도 대기표는 커녕 썰렁하기 일쑤인데 실제로 소상공인 98%, 사실상 전부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줄었다고 합니다.
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소상공인 긴급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일 점심시간, 서울 명동의 마라탕 전문점입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마라 열풍'이 불었을 정도로 인기였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음식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2층짜리 대형 식당이 텅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마라탕 가게 종업원
- "손님이 너무 없어가지고 제가 홀 혼자 보거든요. 지금 장사하기 힘들어요."

근처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문이라도 나면 인근 상권은 거의 마비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하경 / 중국집 사장
- "왔다 갔다는 소문이 나고 그 다음 날부터 매출이 뚝 떨어졌어요. 중국하고는 아무 관련도 없는데…."

실제로 소상공인 98%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떨어졌고 이 가운데 44%는 매출이 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로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등에 경영안정자금 4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민간 쇼핑몰 등 온라인 진출지원을 확대하고 피해점포 대상으로 정상화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또 중국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공동 수입과 함께 대체 조달처 발굴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