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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재 전 여자친구 "사망 원인 동물마취제는 마약"
입력 2020-02-12 15: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듀스 멤버 고(故)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측이 고인의 사망원인이 된 동물 마취제는 마약 성분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김병철 부장판사)는 12일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약물 분석 전문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10월 김성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동물마취제를 마약으로 봐야 하는데, B씨가 이를 독극물인 것처럼 인터뷰 등에서 언급해 자신이 살해 용의자처럼 비쳐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A씨 대리인은 이날 "(사망) 당시에도 해당 동물마취제가 마약으로 사용된다는 증거가 있고 대용 가능성이 판결문에도 적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 전문가인 B씨가 일반 대중 앞에서 해당 약물이 사람에게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악플러들이 막연하게 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며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씨 측은 A씨 측이 여러 정신적 고통을 받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B씨 입장에서는 학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고, A씨를 특정해 지목한 적이 없다. 학술 의견을 밝힌 B씨가 아닌 악성 댓글을 달았던 다른 사람에 의한 피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故 김성재는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 그룹 듀스로 데뷔해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안에서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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