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PK로 향하는 `옛 경남도청 수장들`…홍준표·김태호, 양산·창원 출마 가능성↑
입력 2020-02-12 15:09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전 대표(오른쪽)와 김태호 전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상남도 지사를 지낸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의원이 다가올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PK(경남·부산)지역에서도 비교적 민주당이 강세인 곳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진인사들의 험지 출마 관련 "보도를 보면 한 분은 양산을(홍준표), 한 분은 창원성산(김태호) 출마 의사를 밝혔다"라며 "두 분(홍준표·김태호)이 잘못된 장소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절반의 수확을 거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디로 지역구를 배치하느냐에 대해서는 공관위에서 추후 엄정하고 밀도 있게 논의한 다음에 결정하겠다"며 "PK지역은 (당에서) 중시하는 지역이다. 뺏긴 곳은 탈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그동안 자신의 고향인 밀양(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 의사를 피력했으나, 최근 김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경남 내 험지 출마를 수용할 것'이라는 타협안을 마련했다. 홍 전 대표가 언급한 험지는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 지역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의 경우, 노동계세가 강한 창원성산으로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의원은 공통으로 경남도지사를 지낸 이력이 있다. 홍 전 대표는 35~36대 도지사를, 김 전 의원은 32~33대 도지사를 각각 역임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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