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포 살해범' 여죄 추궁…최면수사 동원
입력 2009-01-29 18:25  | 수정 2009-01-29 19:42
【 앵커멘트 】
경찰이 군포 여대생 살해 사건과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이 관련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면수사와 심리전 등 첨단 기법을 동원해 물증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여죄는 지난 2005년에 숨진 넷째 부인에 대한 고의 방화 의혹.

강 씨는 넷째 부인과 3년간 살다 부인이 화재로 숨지기 엿새 전까지 부인 명의로 4개의 보험에 들고 4억 8천여만 원을 타냈습니다.

이에 앞서 99년부터 2005년까지는 4차례에 걸쳐 트럭화재와 도난, 점포화재 등으로 1억8천만 원을 타내 경찰은 보험금을 노린 방화로 심증을 굳혔습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강 씨가 여죄 의혹에 대해 증거를 대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범죄심리수사관을 투입해 수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범죄 분석팀과 심리 전문요원, 최면 전문가로 구성된 범죄심리 수사관 4~5명을 투입해 강 씨의 자백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2006년 12월부터 두 달 동안 발생한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물증 확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나원오 / 경기경찰청 폭력계장
- "또 다른 실종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를 매장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2개 중대를 동원, 축사 주변에 대해서 정밀 수색하고 있고요."

경찰은 축사 주변에서 발견한 여성의 머리카락 3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넘겨 DNA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추가로 발견되는 증거품에 대해서도 정밀분석하기로 했습니다.

강씨의 신병은 경찰의 수사 기한이 끝나는 다음 달 2일 검찰로 송치됩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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