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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예능’ 김준호, 예능신 강림 아래 똥손 당첨 [M+TV인사이드]
입력 2020-02-12 11:49 
친한 예능 김준호 사진="친한 예능" 방송 캡처
개그맨 김준호가 지독한 불운과 함께 강제 봉사왕에 등극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N ‘친한 예능에서 김준호는 최수종, 샘 오취리, 로빈 데이아나와 미식 기행을 마치고 각자의 여행기를 전문가들에게 심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준호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패러디하며 현란한 언어유희와 함께 대폭소를 선사했다.

하지만 심사 결과 김준호의 팀은 패배했고, 결국 잠자리 선정도 자동으로 실패하며 야간 미션을 부여받았다. 김준호가 받은 첫 번째 야간 미션은 ‘스태프 세족식이었다. 김준호는 스태프를 찾아가 직접 등에 업고 이동한 후 서로의 고생에 덕담을 전하며 발을 닦아주는 등 친절한 준호씨의 매력을 뿜어내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후 김준호는 단 한 명의 취침 기회를 걸린 ‘불 끄고 그림 그리기에 도전했으나, 스태프 심사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하며 2차 미션 ‘스태프 얼굴에 팩 해주기를 수행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취침 미션 ‘불 끄고 한복 갈아입기에 도전한 김준호는 본의 아닌 속옷 노출까지 당하는 굴욕과 함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차 미션 ‘경호팀과 담소 나누기까지 수행한 김준호는 로빈과 함께 마지막 취침 미션으로 복불복 게임에 나섰다. 극도의 피곤함을 토로하며 자고 싶다”를 외친 김준호였지만 끝까지 하늘은 김준호를 외면했고, 결국 야간 순찰까지 하게 되는 지독한 불운으로 시청자에게 웃픈 웃음을 안겼다.

순찰을 마친 김준호는 제작진이 전한 벌칙 같은 선물, 컵라면 먹방을 시전하며 미묘한 미소와 함께 반전 사실을 고백했다.

김준호는 사실 세족식 이후 손을 안 씻고 다른 스태프의 얼굴 팩을 해줬다. 무좀균이 올라올 수 있다. 순찰하면서도 잠자는 멤버들을 살짝 다 깨웠다. 덕분에 지금 제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해 보는 이의 배꼽을 쥐었다.

이처럼 김준호는 예능신의 가호 아래 불운의 중심에서 독보적인 예능감을 뿜어내며 봉사왕에 등극했다. 또한 힘겨운 미션에도 불구하고 멤버들과 스태프를 챙기는 인간미까지 더하며 화요일 밤을 훈훈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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