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3차 전세기'로 교민 147명 입국…유증상자 5명 병원이송
입력 2020-02-12 11:32  | 수정 2020-02-19 12:05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보낸 '3차 전세기'를 타고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7명이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이들 가운데 5명은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여 모두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한 교민 3차 전세기 이송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에 투입된 정부의 세 번째 전세기는 전날 오후 8시 39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했고, 이날 오전 6시 23분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3차 임시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사람은 147명입니다.

당초 주우한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사람은 170여명이었으나 실제 탑승자는 줄었습니다.

147명 가운데 5명은 의심증상자로 분류돼 김포공항에서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유증상자의 자녀 2명(11살, 15개월)도 부모를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갔습니다. 이 아이들은 의심 증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유증상자의 실제 감염 여부는 신종코로나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됩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5명은 중국 측 검역을 통과하였으나 출발 직전 기내와 도착 이후 시행한 우리 측 검역에서 증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상이 없었던 교민과 가족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신종코로나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격리생활을 합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31일 두차례에 걸쳐 총 701명의 교민을 국내로 데려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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