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학교 기계계열이 취업률 80%에 달하는 성과를 거둬 취업 명문 학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졸업생 10명 중 8명 가량이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12일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기계계열학과는 취업률 78.8%(2018년 2월 졸업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졸업자 기준 취업률(77.3%)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런 성과는 영남이공대만의 특화된 취업 시스템이 비결로 꼽힌다.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교육센터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대표적이다.
영남이공대는 자동화 로봇 세계1위 기업인 스웨덴 ABB사의 'ABB로봇센터'와 글로벌 전자기업인 독일 지멘스사의 '지멘스아카데미', '지멘스 SMSCP 인증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20명 이상 지멘스 SMSCP 국제 자격증을 취득하는 중이다.
또 대구 대표 기업인 SL 등 20개 이상의 우량기업과 협업해 해당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교육도 제공한다. 대구시 맞춤형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방학이나 야간수업 시간을 활용해 대구경북 지역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해외취업반을 별도로 운영해 재학생들의 해외 취업 요구에도 부응하고 있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어학집중 교육과 해당 국가 및 기업에 특화된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전공심화과정도 운영해 기계공학과 4년제 학위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졸업 후 대학원 진학, 정부출연연구소 및 산업체의 연구 개발과 같은 전문직 취업도 가능하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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