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신종코로나 진정 기대감 속 강보합 출발
입력 2020-02-12 09:21  | 수정 2020-02-12 15:43
[이미지 출처 = iStockphoto]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12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4포인트(0.20%) 오른 2227.6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13% 오른 2225.95로 시작한 뒤 횡보하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상황,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독점금지법 이슈 등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지만, 다우지수는 대형 기술주의 하락세에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우선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둔화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1000명을 넘었고 누적 확진자 수는 4만2638명을 기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월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떨어지면서 신종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이 커졌다.
연준이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보다 완화적인 태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증언에 앞서 내놓은 발언 원고에서 신종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일각에선 의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가 금리 관련 평가를 바꿀 정도인지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파월 의장의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다우지수가 반락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상 그렇듯 파월 발언 동안 주가가 반락했다고 꼬집으면서, 미국 금리가 너무 높고, 달러는 수출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다. 음식료품, 운송장비, 증권,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은 오르지만,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보험, 섬유·의복 등은 내리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2억원과 91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지만, 기관은 425억원어치 주식을 파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LG화학, 삼성SDI, NAVER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현대모비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1%내외의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 401개 종목이 오르고 32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3포인트(0.17%) 오른 683.47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