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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 "나애심, 우리 엄마…돌아가신 뒤 유명 가수인 걸 알았다"
입력 2020-02-12 08:54  | 수정 2020-02-19 09:05

가수 김혜림이 어머니인 가수 고(故) 나애심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어제(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불청외전'(이하 '불청')에서 김혜림이 크리스티안, 시메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세 사람은 숙소 다락방에 전시된 LP판을 구경했습니다.

김혜림은 어머니 나애심을 회상하며 "엄마가 되게 유명한 가수였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나애심이) 영화 배우이자 가수였다. 그런데 나는 엄마가 활동하는 걸 아예 못 봤다. 엄마는 그냥 내 엄마였다. 엄마가 날 늦게 낳아서 가수 활동한 것도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혜림은 "어린 나이에 내 활동하기 바빴다. 엄마 노래 중 '세월이 가면'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날에게 '내 노래야' 하시더라"며 "돌아가시고 나서 엄마 자료를 보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는데 말도 못하게..."라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어 "우리 엄마라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구나 싶더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김혜림의 어머니 나애심(본명 전봉선)은 1950~60년대를 풍미한 가수 겸 배우입니다.

나애심은 1953년 친오빠 전오승(본명 전봉수)이 작곡한 '밤의 탱고'로 데뷔했다. '정든 님', '언제까지나', '세월이 가면', '미사의 종', '과거를 묻지마세요' 등 300여 곡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1954년 영화 '여군'을 시작으로 '구원의 애정'(1955), '백치 아다다'(1956)등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도 활동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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