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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덕문 "아들 둘 홀로 키워, 전통시장에 보답하고 싶어" (`아침마당`)
입력 2020-02-12 08: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지덕문이 사업 실패 후 전통시장을 위해 살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버스기사 정항조, 보험 영업맨 지덕문, 소프라노 출신 박홍주, 로커 이승환, 3승에 도전하는 고정우가 출연했다.
이날 지덕문은 "전통시장 홍보가수이자 보험 영업맨 지덕문이다. 큰아들이 10살, 작은아들이 7살때부터 아이들을 홀로 키웠다. 처음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물한모금 먹기도 힘들어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아이들을 키우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퇴원 후 학습지 사업을 열심히 하면서 아이들을 키웠다. 당시엔 학교 급식도 없어서 매일매일 도시락을 싸는 것도 정말 힘들었다. 주변에선 재혼을 권유했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까 싶어 재혼을 하진 않았다. 고맙게도 아이들이 잘 커줘 직장인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도 아이들이 다 큰 후에 사업이 망했다. 그래서 보험회사 영업맨으로 취업했다. 보험 일이 쉽지 않더라. 전통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 덕분에 먹고 살게 됐고, 보답하기 위해 '전통시장'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노래를 부를 가수가 없었고 자연스럽게 내가 노래를 하게 됐다. 이후에 전통시장 행사가 있을 때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후엔 반쪽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터미널'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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