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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최충연, 출장정지 150경기·벌금 900만 원 징계
입력 2020-02-12 08:43  | 수정 2020-02-19 09:0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23살 최충연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가 150경기 출전 정지를 당해 올 시즌을 통째로 비우게 됐습니다.

KBO 사무국은 어제(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의거, 최충연에게 5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 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부과했습니다.

삼성은 KBO의 상벌위원회가 끝난 뒤 "최충연에게 출장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 원의 자체 징계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충연이 받는 누적 징계는 출장정지 150경기와 벌금 900만 원입니다.


삼성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정할 때까지, 자체 징계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부터 각 구단은 징계를 내려야 할 사건이 벌어지면 KBO가 징계 수위를 정한 뒤에 자체 징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구단이 정한 징계 수위는 'KBO 결정'의 두 배였습니다. KBO의 징계를 소화한 뒤에 구단의 추가 징계를 받아야 해 징계의 수위는 더 높아집니다.

올 시즌 KBO리그 구단은 144경기를 치릅니다. 최충연은 올 시즌에는 단 한 경기에도 뛰지 못한 채 2021시즌 팀이 6경기 치른 뒤에야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습니다.

최충연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쯤 대구 시내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였습니다.

삼성 구단은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최충연을 제외했습니다.

한편, 2020년 KBO 상벌위는 법무법인 KCL 최원현 대표 변호사(상벌위원장)와 KBO 김용희 경기운영위원장, KBO 민경삼 자문위원을 지난해에 이어 위원으로 재위촉했고, 김재훈법률사무소 김재훈 대표 변호사와 경찰대학교 김기범 경찰학과 교수를 신임 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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