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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봇물…오스카 트로피·각본집도 불티
입력 2020-02-11 19:30  | 수정 2020-02-11 19:49
【 앵커멘트 】
기생충의 역사적인 수상에 각종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지며 웃음 짓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상천외하고도 발 빠른 마케팅이 줄지어 나와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봉준호 / 기생충 감독
- "오스카 측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개로 잘라서…."

팬들은 봉준호 감독의 소망을 재치 있게 그림으로 실현해줬습니다.

화제가 됐던 영화 포스터 모서리의 잘린 다리 부분은 오스카 트로피로 이어붙였습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포스터는 친숙한 캐릭터들로 가볍게 재탄생했습니다.

포스터에서 주인공들의 눈을 가렸던 검은 부분은 선글라스 상품으로 나와 팔리고 있고, 유명인이 구매해 SNS에 올려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또한, 봉 감독이 들고 기뻐했던 오스카 트로피는 모형으로 만들어져 돌잡이용품으로 판매돼 인기를 끕니다.

관련 서적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봉 감독이 직접 쓰고 그린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는 어제 하루 1,000부 이상 팔려나갔고, 서점들은 재입고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이민아 / 교보문고 판매 직원
- "각 매장에 있던 재고는 전부 판매됐고요, 오늘 급하게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입고해서 판매하는 중이고, 지금도 판매 수량이 꽤 많습니다."

영화에서 나왔던 짜파구리 관련 업체는 해당 요리법을 11개 언어로 만들어 SNS에 배포하는 등 영화 기생충에 대한민국이 웃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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