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7% 오를때 코로나 테마주 57% 급등
입력 2020-02-11 17:50  | 수정 2020-02-11 19:48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 관련 테마주 30개를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 이상 주문 등으로 일반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11거래일 동안 신종 코로나 관련 30개 종목 평균 주가 등락률(주가 최저가 대비 최고가 평균)은 57.22%로, 같은 기간 시장 주가 등락률(코스피 7.0%·코스닥 7.12%)과 비교해 변동 폭이 컸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와 함께 신종 코로나 테마주와 관련해 △대규모 고가 매수로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과도한 허수 주문, 초단기 시세 관여, 상한가 굳히기 등을 통해 시세 조종을 반복하는 행위 △인터넷 증권 게시판 등에 특별한 근거 없이 풍문을 유포해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집중 모니터링 대상 종목은 신종 코로나 관련 진단·백신주, 마스크주, 세정·방역주 등 주요 테마주(현재 30여 개 종목 선정)다. 금융당국은 또 관련 테마주 급등에 대해 투자 주의·경고·위험 등 시장경보 종목으로 지정하고 불건전 매매가 우려되는 주문은 수탁을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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