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따라오를 IT종목…케이엠더블유·영풍"
입력 2020-02-11 17:50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삼성전자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와 상관성이 높은 정보기술(IT) 종목 가운데 추가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IT 종목 시총 비중은 약 18%로, 과거 2016~2017년 최고점인 20%에 비해 아직 미달인 것으로 파악됐다.
KB증권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IT 업종 가운데 시총 상위 2000억원 이상인 종목이면서 삼성전자 주가와 지난 6개월간 수익률 상관계수가 0.4 이상인 종목을 추출한 결과 유력한 투자 후보 종목은 총 63개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2020년 매출액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자 총 17개 종목으로 압축됐다.
17개 종목 가운데 매출 성장률 상위권에 SK하이닉스, 삼성SDI, 일진머티리얼즈, 원익IPS, 에코프로비엠 등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최근 6개월 동안 삼성전자 주가와 상관계수가 SK하이닉스 0.745, 삼성SDI 0.558, 일진머티리얼즈 0.427, 원익IPS 0.69, 에코프로비엠 0.410 등으로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실적 상승 모멘텀이 살아 있는 IT 종목도 잠재적인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KB증권이 직전 4개 분기 영업이익이 과거 5년치 분기 실적보다 크게 개선된 시총 2000억원 이상인 종목 가운데 2020년 큰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은 총 34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KB증권은 이익 성장률과 실적 상승 추세를 감안한 상위권 종목으로 케이엠더블유, 영풍, LG이노텍 등을 꼽았다. 이익 추세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케이엠더블유는 2019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더불어 2020년 연간 이익 성장률 39%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영풍도 마찬가지로 2019년 흑자 전환에 그치지 않고 2020년 연간 이익이 26.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G이노텍은 올해도 연간 영업이익이 30.2%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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