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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블렛도 찰떡…체리블렛 신곡에 무릎을 탁 쳤다
입력 2020-02-11 16: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9개월 만에 신곡으로 컴백한 그룹 체리블렛이 기분 좋은 배신(?)을 선사한다. 확 달라진 '블렛' 콘셉트를 '찰떡'처럼 소화하며 한 발 도약, 또 다른 가능성을 예감케 한다.
1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체리블렛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무릎을 탁 치고 (Hands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체리블렛의 컴백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9개월 만. 앞서 보여줬던 '체리 모드'가 아닌 강렬하고 힙한 '블렛 패치'라는 콘셉트 변화가 눈에 띈다.
멤버 유주는 "신곡 '무릎을 탁 치고'로 9개월 만에 컴백했다. 일곱명이 선보이는 첫 무대라 기대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지난 활동곡과 달라진 분위기 및 콘셉트에 대해 해윤은 "체리블렛은 체리처럼 사랑스러우면서 블렛처럼 에너제틱한 면을 갖고 있는 팀이다. 작년에 사랑스러운 면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에너제틱하고 실력적인 면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무릎을 탁 치고 (Hands Up)'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중독적인 리프에 808사운드가 더해진 트랩(Trap) 장르 곡. AOA 지민이 작사에 참여해 지원사격했다.
곡 제목에 대해 보라는 "제목이 공개되고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무릎을 탁 친다는 표현이, 속 시원하고 맞는 말을 들었을 때 하는 행동 아닌가. 우리도 주변 시선 신경쓰지 말고 무릎 탁 치고 신나게 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보라는 "달라진 모습에 맞춰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체리블렛이라는 게임 개발자가 되어 스스로 업데이트 되는 능동적인 모습을 담아봤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무대는 파워풀하면서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안무가 인상적. 채린은 "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 없이 안무가 있다. 완벽하게 연습했고 전체적인 동선과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도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또 "안무를 소화하기 위해 매일 운동하며 체력을 키웠는데 그 덕을 컴백 전 '아육대'에서 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컴백에 앞서 체리블렛은 AOA, 정용화 등 소속사 식구들의 응원을 듬뿍 받았다. 해윤은 "AOA 선배님들 모두 응원 많이 해주셨다. 그 중 지민 선배님이 촬영날 음료수도 사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닭발을 같이 먹자고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정용화 선배님도 뮤비 촬영날 치킨과 피자를 보내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체리블렛은 체리(Cherry)를 닮은 사랑스러움과 총알(Bullet)이라는 역동적인 단어를 합쳐 두 가지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지난 해 체리 모드의 'Q&A', '네가 참 좋아 (Really Really)'로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이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 레미는 "이번 노래가 우리의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인 만큼 이번 활동을 통해 러블리 에너제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해윤은 역시 "이번 활동을 통해 체리블랫을 더 알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컨셉으로 나온 만큼 이번 컨셉도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체리블렛은 지난해 초 10인조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말 미래, 코코로, 린린이 탈퇴하며 해윤, 유주, 보라, 지원, 레미, 채린, 메이까지 7인조로 팀을 재정비했다.
이에 대해 보라는 "회사와 상의 하에 결정된 부분이다. 무엇보다 우리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미안했던 마음이 컸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멤버들이라 아쉬운 마음도 컸지만 팬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메이는 "컴백 준비에 바빠 (탈퇴한 멤버들과) 연락은 따로 못 했다"면서도 "각자 결정한 길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글로우, 이달의소녀 등 걸크러시 콘셉트로 컴백하는 타 걸그룹과 차별화된 체리블렛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해윤은 "많은 걸그룹이 컴백하는데, 체리블렛은 러블리하면서도 에너제틱한 면을 갖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샘플링 부분을 통해 음악의 중독성이 강하다는 점도 경쟁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월 컴백대전에 나서는 각오도 밝혔다. 해윤은 "선배님들 무대 보면서 배울 점도 많을 것 같다. 우리 무대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체리블렛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무릎을 탁 치고'를 공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psyon@mk.co.kr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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