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13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 발생…우한서 귀국한 격리자
입력 2020-02-11 15:38  | 수정 2020-02-18 16:05

미국에서 1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 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성인입니다.

미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지시간 10일 우한에서 귀국해 격리 중인 성인이 신종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애리조나·캘리포니아·일리노이·매사추세츠·워싱턴·위스콘신 등 6개 주에서 12명이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CDC는 이 환자는 우한에서 대피한 미국인 중 한 명으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의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에서 14일간의 강제 격리 조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확진자는 격리·관찰을 위해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고, 현재 잘 지내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CDC는 "환자의 접촉과 그러한 접촉들이 고위험에 노출됐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환자를 상대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당국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6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전세기를 투입해 자국민 540명을 우한으로부터 철수시켰고, 이들은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 등으로 격리돼 14일간의 격리 조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로이터는 13번째 확진자가 추가 검사를 위해 지난주 샌디에이고 메디컬 센터로 이송된 4명 중 한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9일 검사 결과 이들 4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미라마 항공기지 격리시설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어제(10일) 오전 추가 검사 결과 이들 중 한 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자 CDC는 퇴원 허가를 받을 때까지 샌디에이고 메디컬 센터로의 복귀를 권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라마 항공기지에 격리 중이던 또다른 한명도 이날 오후 검사를 위해 샌디에이고 보건 당국으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병원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병원 측은 "두 환자 모두 잘 지내고 있으며 증상은 경미하다"고 메디컬 센터 측은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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