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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구 최고 공격형 포수·명감독 노무라 전 감독 별세
입력 2020-02-11 15:26  | 수정 2020-02-11 15:39
ID 야구로 유명한 노무라 가쓰야 전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사진=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ID(Important Data)야구로 유명한 노무라 가쓰야 전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교도통신을 비롯한 일본 매체들은 11일 노무라 전 감독이 허혈성 심장부전으로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노무라 전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통산 홈런 657개, 타점 1988개, 안타 2901개를 남긴 일본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공격형 포수다. 홈런과 타점은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홈런 868개·타점 2170개)에 이어 통산 2위에 올라있다. 또 선수로는 물론 감독으도 3000경기에 출장했다. 선수 시절 스타였고, 지도자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노무라 전 감독은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현역 시절의 대부분인 26년 동안 유니폼을 입었다. 1970년 중반에는 감독을 겸임하며 1977년 말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후 롯데 오리온스와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 노무라 감독은 45세때인 1980년까지 현역 포수로 활동했다. 퍼시픽리그 MVP에 5번 선정됐고, 베스트나인에는 19번이나 뽑혔다.
1990년부터 센트럴리그 만년 하위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스 지휘봉을 잡은 노무라 전 감독은 ID야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팀을 1992~1993년 센트럴리그 2연패로 이끌었고, 1993년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후 1995년과 1997년에도 야쿠르트를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야쿠르트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신 타이거즈,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으로 재직하며 2009년까지 사령탑으로 재직했고, 이후에는 야구평론가로 활동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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