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틀뱅크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글로벌 페이사들의 전자결제 서비스 공급사인 'MC 페이먼트(Mobile Credit Payment)'와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상호 보유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범아시아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이번 MOU를 통해 세틀뱅크는 MC 페이먼트의 현지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영국 등 7개국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크로스보더 결제(국경 없는 결제)'를 지원한다.
MC 페이먼트는 세틀뱅크가 보유한 플랫폼·금융서비스 경쟁력과 국내 전자금융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은행 디지털화를 위해 현지 은행에 세틀뱅크의 간편현금결제, 가상계좌, 펌뱅킹 등 전자금융 서비스 도입에 필요한 마케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세틀뱅크 측은 "캐시리스 사회(cashless society)로 진입중인 글로벌 결제시장에 현금 사용의 불편함을 보완한 환경별 맞춤 서비스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 부상하는 것이 목표"라며 "MC 페이먼트와 함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크로스보더 결제 협력을 토대로 편리한 금융 생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틀뱅크와 손잡은 MC 페이먼트는 비자, 마스터 등 신용카드사와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페이사에 간편결제 프로세싱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005년 설립했다. 현재 싱가포르를 포함해 7개 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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