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생충`에 등장한 슈퍼·피자집은 어디?…촬영지 탐방코스 등장
입력 2020-02-11 11:23 
[사진 출처 = `서울시`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영화 '기생충(parasite)'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기생충 관광코스'가 등장했다.
서울시는 10일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외국어영화상·각본상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서울 소재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를 소개했다.
해당 코스는 영화의 배경이 된 마포구의 '돼지쌀슈퍼'와 기택의 집 주변 계단, 종로구에 위치한 '자하문 터널 계단', 동작구 피자집 '스카이피자' 등을 묶은 코스다.

서울 마포구 손기정로에 위치한 '돼지쌀슈퍼'는 극중 기우(최우식)가 친구인 민혁(박서준)으로부터 과외 아르바이트를 소개받는 자리의 배경이다. 극 중에서는 '우리슈퍼'로 나왔으나 실제 상호명은 '돼지쌀슈퍼'다.
기택(송강호)의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동네 계단도 소개됐다. 마포구 손기정로에 위치한 이 계단은 '돼지쌀슈퍼'로부터 도보 1분 거리에 자리한다.
종로구 자하문로에 있는 '자하문 터널계단'은 영화 속에서 궂은 날씨로 캠핑을 취소한 박 사장(이선균) 가족이 집에 돌아오자 기택(송강호)의 가족들이 도망쳤던 장소다.
해당 계단은 봉준호 감독이 계층의 차이를 표현한 대표적인 수단으로 알려졌다.
영화 속에서 기택의 가족이 상자 접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피자가게는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스카이피자'다. 지난 2002년부터 17년째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곳은 동네 토박이 피자가게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해당 탐방코스를 소개하면서 현재 운영 중인 '기생충' 촬영지 관광코스를 소개하는 웹페이지의 링크도 공유했다.링크는 한글과 영문 페이지로 각각 연결된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이 코스에서 해설 등 따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영화 촬영지를 이야기를 담은 관광코스로 묶어 소개하는 것"이라며 "영화 개봉 이후인 지난해 11월부터 한류관광 코스로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 10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시작으로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92년간의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차지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생충'은 또 한국 영화 101년 만에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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