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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아들 잃은 후 아이티 봉사 떠나 “아이가 준 아름다운 선물” (아침마당)
입력 2020-02-11 10:53 
이광기 아들 아이티 봉사 사진=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캡처
이광기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후 아이티 봉사를 가게된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배우 이광기가 출연했다.

2010년 이광기는 아들을 잃는 아픔을 겪은 뒤 아이티 봉사를 다녀오게 됐다. 그는 ”그때가 2010년 1월 12일 날, 아이티에 진도 7.0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저도 아파하고 힘들어할 때였다.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그 지진때문에 아파하는 순간들을 못 나누겠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이의 보험금을 아이티에 기부했고, 이게 언론 매체를 통해 나가게 됐다. 당시 KBS 시사교양프로그램 ‘사랑의 리퀘스트 PD님이 ‘아이티 모금 방송을 기획 중인데, 같이 가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안하셨다고 덧붙였다.


제안을 받고 망설였지만, 힘든 상황 속 이광기는 ”‘제가 갈지 말지를 한 번 기도해볼게요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고, ”그 말을 던져 놓고 마음의 반은 거절이었다. 그런데 정말 기도를 하게끔 하더라. 자꾸 마음이 아이티로 향하게 돼 가게 됐다고 고백했다.

아픈 가족사와 아이티 봉사에 대한 이광기의 이야기를 들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조심스레 어느덧 10년이라고 말하지만, 아이를 먼저 보낸 아빠에게 그 10년이 얼마나 길었겠냐. 저런 경험도 그렇고, 아픔도 그렇고. 삶이 바뀌었다고 표현해도 괜찮겠냐”고 질문했다.

이광기는 그 2010년, 우리 아이가 우리 가족 곁은 떠난 후부터 어떻게 보면 아이가 남겨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히며, 눈시울울 붉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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