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생충` 열풍에 `짜파구리`도 글로벌 인기…"짜파구리 만들기 참 쉽죠?"
입력 2020-02-11 10:44 
농심 짜파구리 영국 홍보물 앞면 [사진 제공 = 농심]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음식인 짜파구리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농심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1개 언어로 짜파구리 조리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은 각국 요리 사이트와 SNS를 통해 알 수 있다. 기생충이 각국에서 개봉할 때마다 현지 요리 사이트와 SNS는 짜파구리에 대한 호평으로 가득하다. 짜파구리를 먹어본 각국 네티즌은 "달짝지근하고 중독성이 있다", "소고기를 넣지 않아도 꽤 맛있다" 등의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이후 "축하하는 의미에서 짜파구리를 요리해 먹어야겠다" 등의 반응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퍼졌다.
농심 짜파구리 영국 홍보물 뒷면. [사진 제공 = 농심]
농심도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에 발맞춰 다양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농심은 기생충이 개봉하는 세계 각국 영화관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나눠주며 짜파구리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기생충이 개봉한 영국에서는 영화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제작해 짜파구리를 알리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것은 식품한류의 좋은 방법"이아며 "세계 각국에서 짜파구리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측은 "짜파구리 열풍을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짜파구리는 지난 2009년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이색 레시피로 소개하며 화제를 모은 음식이다. 이후 짜파구리는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제품을 변형하는 '모디슈머(Modify와 Consumer의 합성어)' 제품의 대표적 예시로 뽑히고 있다.
[강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