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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봉준호` 고아성 "`설국열차` 틸다 스윈튼, 현장서 행복해했다"
입력 2020-02-11 09: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고아성이 틸다 스윈튼과 '설국열차'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특집 교양프로그램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감독 봉준호(이하 '감독 봉준호')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했던 고아성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틸다 스윈튼이 정말 현장에만 있고 트레일러(대기실)에 가있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장감독 제레미 우드헤드가) 틸다가 정말 그런 배우가 아니다. 할리우드에서는 굉장히 예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배우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제가 이번 현장에서는 왜그러냐고 하니 '틸다가 정말 감독님을 좋아하는 것 같다. 정말 존경해서 이렇게 현장에서 즐기고 행복해하는 것도 자기는 처음봤다'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틸다 스윈튼은 또 영화 '기생충'의 시사회 현장에도 갔다고. 봉준호 감독은 "틸다 스윈튼이 응원차 왔다. (영화가 끝난 뒤) 불은 아직 안켜진 상황에서 저와 송강호의 등을 쳐주면서 정말 너무 재미있게 봤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셔서 되게 좋았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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