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코로나 감염 135명…오늘부터 고령자 하선 방침
입력 2020-02-11 09:35  | 수정 2020-02-18 10:05
일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 중 일부를 국내 병원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1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날부터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고령자 등 건강상 리스크가 높은 사람을 우선해 하선시킬 방침입니다.

장기간 선내 대기를 지속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내의 확진자 수는 지난 5일 10명 집단 감염 이후, 10일 기준 135명으로 늘어났고, 그 중 최소 10명은 승무원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현재 크루즈선 탑승자 중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해왔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선상 격리를 해왔습니다.

탑승자들은 그동안 각자 객실에서 식사하고, 갑판 위의 산책도 2m 간격을 유지하며 실시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탑승자 중 고령자나 지병이 있는 사람들도 많아서 장기간 선내에 대기하는 것에 대한 건강상의 우려가 커지면서 우선 하선 시키기로 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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