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코모티브 "3월 정기주총 개최 예정 상장사, 의결권 확보 서둘러야"
입력 2020-02-11 09:01 

의결권 수거 전문기업 로코모티브는 지난 2017년말 섀도 보팅이 폐지된 뒤 상장사들의 의결권 수거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상장사라면 2월 중순께부터는 의결권 확보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로코모티브는 조언했다.
주주총회에 불참하는 주주들의 의결권을 참석한 주주들의 표결 결과와 같은 비중으로 나눠 표결에 참여했다고 간주하는 섀도보팅 제도 폐지로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장사는 주주총회 자체가 정족수 부족으로 성립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
상장사는 상법이 정한 사외이사 비율 등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 감사 역시 감사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거나 구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이 같은 처벌을 유예받으려면 주총 성립을 위해 노력한 사실을 거래소에 소명해야 한다. 인정되는 사유로는 전자투표제도 도입 및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이 있다.
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는 "많은 상장사들이 주요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들의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한 의결권 수거 업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숨은 주주 찾기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전문성과 풍부한 인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해 주주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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