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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故안재환 떠나고 루머 시달려…죽고 싶었다”
입력 2020-02-11 08:13 
정선희 故안재환 사진=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정선희가 故안재환을 떠올리며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개그우먼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선희는 "(故안재환이 세상을 떠난지) 12년 됐다. 힘든 감정이 오래가더라. 그 모든 기억들이 지금도 잊히지는 않는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돈을 빌리고 갚고 가 몇 차례 있었는데 그게 불안했다. 그런데 (故안재환을) 정말 사랑했다. 제 오만이라면 오만인데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착각이었던 것 같다며 ”나중에 그런 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 누가 상상을 하겠냐.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돈을 벌어야 했는데 돈 한 푼이 남아 있지 않아 비참했다. 돈독이 오른 게 아니라 빚도 있었지만 뭐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며 "빚도 있었지만, 뭐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 제가 너무 위험했다"고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이른 복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온갖 루머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는 그는 "내가 폐기처분 됐다 싶었다. 우울감이 커지고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약도 먹었다. 거울 속 내 얼굴을 보니까 무섭더라. 그때 이랬겠다 싶어서 남편을 용서했다"라며 "집이 경매에 넘어갔는데 하루 만에 동료들이 돈을 모아서 도와줬다. 그때 진짜 살아야겠다 책임감, 사명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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