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우한에 3차 전세기 투입…이천 국방어학원에 교민 수용
입력 2020-02-11 08:00  | 수정 2020-02-11 08:09
【 앵커멘트 】
정부가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오늘밤 세 번째 전세기를 띄웁니다.
귀국 대상은 교민과 중국인 가족으로 150여 명인데, 경기 이천에 있는 국방어학원 숙소에 14일 동안 격리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세 번째 전세기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 톈허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귀국 대상은 주우한총영사관의 수요 조사에서 탑승 의사를 밝힌 150여 명으로, 우한시와 인근 지역의 교민과 중국인 가족입니다.

1·2차 전세기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측과 우리 측의 이중검역을 거친 뒤, 내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가족은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합니다.


국방어학원은 350여 개 숙소를 갖춘 지상 4층 규모의 시설로 어제 오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이곳을 방문해 긴급 점검을 했습니다.

정부는 국방어학원 주변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격리자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겠다는 방침입니다.

입소 기간인 14일 동안 교민들의 외부 출입과 면회를 금지하고 각자 객실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하게 해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이천시는 1·2차 귀국 우한 교민의 임시 생활 시설 지정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의식해 어제 현지 설명회를 열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이천 주민들은 우한 교민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정부 방침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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