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추미애 고발…민주당, 탄핵 발언에 발끈
입력 2020-02-10 19:30  | 수정 2020-02-10 20:41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고발하고,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무책임한 정쟁발언을 그만 두고, 2월 임시국회 개회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공소장 비공개 결정을 내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기획형 집단 선거부정"이라며 21대 국회에서 특검 추진을 시사한 한국당은 대통령 '탄핵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 대통령의 연루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것입니다."

새보수당 법치특별위원장을 맡은 김웅 전 부장검사는 공소장에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39번 나온다며 연루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정의당은 공소장 비공개가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흠집내는 빌미가 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고, 권력과 재벌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것…."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야당의 탄핵 발언은 무책임하다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는 비상한 상황에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고…, 방역 전선의 참호 뒤에 숨어 아군의 등을 향해 총을 쏘는…."

이 원내대표는 민생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2월 임시국회가 시급하다며, 야당의 협조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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