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박수로 회의 시작…해리스 "짜파구리로 축하"
입력 2020-02-10 19:30  | 수정 2020-02-10 19:57
【 앵커멘트 】
아카데미상 수상에 축하 박수를 보내며 수석보좌관회의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자부심을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미 대사는 영화 속에 나오는 라면을 먹으며 시상식을 봤다는 이색 축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석보좌관회의 시작 30분 전 들려온 기생충 수상 낭보에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박수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기생충 영화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국제장편영화상, 이렇게 4관왕 수상했죠. 박수 한번 치면서 시작할까요?"

곧이어 문 대통령은 SNS 메시지를 내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주어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쾌거는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온 모든 분들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정부도 영화인이 영화를 마음껏 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비슷한 내용의 축전도 기생충 제작팀에 보내 축하했고 청와대는 봉준호 감독 등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검토 중입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기생충 영화 속에 나오는 라면인 '짜파구리'를 먹으면서 시상식을 시청했다며 이색 SNS 글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정치권도 축하메시지에 동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 문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과시했다고 밝혔고 자유한국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침체에 빠진 한국에 전해진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논평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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