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번 확진자' 퇴원 후 귀국 준비 중…"우한 집 가고 싶어"
입력 2020-02-10 15:51  | 수정 2020-02-17 16:05

국내에서 첫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가 최근 격리 해제된 중국인 여성이 인천시의료원에서 퇴원해 귀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일 인천시의료원 등에 따르면 35세 중국 국적 여성인 1번 확진자는 이달 7일 오후 인천시의료원에서 퇴원했습니다.

1번 확진자는 이달 6일 격리 해제됐으며 일반 병실로 가지 않고 음압병실에서 제독 등 절차를 마친 뒤 다음날 퇴원했습니다.

1번 확진자는 퇴원 이후 의료원에서 제공한 교통편으로 지하철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번 확진자는 이후 서울로 이동했으며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중국으로 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앞서 인천시의료원 의료진에 중국 우한(武漢) 집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바 있습니다.

1번 확진자는 한국에서 우한으로 가는 하늘길이 막혀 있는 상황을 고려해 베이징으로 이동한 뒤 철도를 통해서라도 우한으로 가고 싶다고 피력했습니다.

1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지난달 19일 입국했다가 지난달 20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시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한때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산소까지 보충했지만, 증상이 점차 호전돼 격리된 지 18만일 만에 격리 해제됐습니다.

1번 확진자는 격리 해제되기 전 인천시의료원 의료진에 "당신 모두는 나에게 영웅이고 이 경험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며 "당신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남은 생에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은 감사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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