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수 이공계 3학년도 대통령 과학장학금
입력 2020-02-10 15:43 

우수한 이공계 대학 신입생에게 지급하는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올해부터 대학 3학년 재학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다양한 배경의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기존의 고교 성적 위주 평가에서 인성, 대외활동 등을 두루 평가하는 다면 평가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이공계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507억원을 투입해 8700여 명의 이공계 장학생의 학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올해 새롭게 선발되는 인원은 대통령 과학장학생 157명, 우수 이공계 장학생 3100여 명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학부과정 정규학기 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통령 과학장학금의 수혜 대상이 기존의 대학 1학년에서 1·3학년으로 확대된다. 다만 3학년의 경우 국내 대학 재학생에 한해 27명을 신규 선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외 대학 선발 인원도 기존 10명에서 20명으로 2배로 늘렸다.
대통령 과학장학생은 등록금 전액과 함께 학기당 250만원의 학업장려비를 지원받는다. 해외 대통령 과학장학생의 경우 연간 최대 미화 5만달러 이내의 학비와 체재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과학자와 정기적으로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자기계발 활동 기회도 주어진다.
정부는 내년부터 우수 이공계 장학생의 선발전형을 단순화해 대학의 추천·선발권을 강화하고 대학의 이공계 교육 내실화 노력에 따라 추가 선발인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금년도 장학금 신청 등에 관한 세부계획은 다음달 중 공고할 예정"이라며 "오는 6월 장학생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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