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3차 교민 시설 확정에 이재명 "정부 결정 존중하고 협력하겠다"
입력 2020-02-10 15:42 

정부가 10일 중국 우한교민 3차 임시생활시설로 경기도 이천시 장소원읍 국방어학원을 확정한데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뜻을 같이하며 도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이 국가의 최우선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천시민, 특히 인근 지역 주민께서 감염증 유입에 대해 갖게되실 우려에 대해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면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기 때문에 감염증 유입과 확산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주민 우려가 없도록 국방어학원 인근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중앙정부·이천시와 함께 합동지원단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당 시설과 인근 지역을 매일 소독하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 용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야 말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면서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이미 국민의 동동체 의식을 보았듯이 경기 도민 여러분께서도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재난관리기금과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경영자금을 긴급하기로 했다.
우한교민 3차 귀국자 150여명이 생활할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은 군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을 전담하는 군 교육기관이다. 지상 4층 건물에 353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천시 도심과 직선거리로 17km 떨어져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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