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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진짜가 나타났다…확 달라진 더보이즈 첫 정규 `리빌`
입력 2020-02-10 15: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데뷔 2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3세대 아이돌' 중 소년미(美)의 대표주자로 활약해 온 이들은 데뷔 2년을 기점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팬심 저격에 나선다.
1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더보이즈의 첫 번째 정규앨범 '리빌(REVEA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더보이즈는 첫 정규앨범 컴백을 맞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선우는 "데뷔 2년 만에 첫 정규앨범으로 나왔다. 심혈을 기울이고 많은 노력을 담은 앨범이다. 많은 분들이 그 부분을 집중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 아홉 곡인데 한 곡 한 곡 다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작년 8월 '디기리' 활동까지는 청량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 '리빌'은 숨겨뒀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팬들도 좋아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컴백 준비 중 쇄골 부상을 당한 영훈은 전 무대를 소화하지는 못하는 상태. 그는 "부상은 거의 다 호전된 상태다. 멤버들이 안무를 진행할 때 회복 중이라 함께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대 도중에 빠지기도 하지만 나는 열한 명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보이즈 정규 1집 '리빌'은 '드러내 보이다'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그 동안 감춰왔던 더보이즈의 '반전 소년미'를 확인할 수 있는 신보다. 상연은 "'리빌'은 드러내보이다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는데, 우리가 데뷔 이래 정말 큰 변신을 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다양한 스타일과 우리의 성장을 보여드릴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총 9개의 다채로운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유명 작곡가 켄지(Kenzie)를 비롯해 팝타임(Poptime), 신혁, JQ, 이주형(Monotree) 등 K팝씬 대표 프로듀서와 Sean Alexander, Drew Ryan Scott 등 글로벌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했다.
녹음 과정에 대해 케빈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앨범이다 보니, 곡 한 곡 한 곡마다 어떻게 소화하면 좋을지 고민하며 연기를 했던 것이 기억난다. 우리도 몰랐던 우리의 모습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리빌'은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기반의 팝 R&B 곡으로 반복되는 후렴구가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더보이즈는 '달빛에 비친 늑대'이자 한 해 '첫 보름달'이라는 울프문(Wolfmoon)을 모티브로 한 이번 신곡을 통해 낮과 밤, 달라지는 소년의 양면적 매력을 담아냈다.
타이틀곡에 대해 주연은 "애절하고 강렬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낮에는 해가 뜨지만 밤에는 달이 뜨니 내 마음을 받아달라는 마음을 늑대에 비유해 보여드린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사는 굉장히 슬픈 곡이다.
앞서 늑대소년 콘셉트를 선보였던 엑소, 빅스, 원어스 등 타 그룹과 차별화된 점에 대해 큐는 "늑대라는 콘셉트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강렬함과 카리스마도 있지만 우리는 그 안의 서정성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특별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곡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매력에 대해 주연은 "이전에는 보여드리지 않았던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고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싶다. 그동안 소년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에릭은 "뮤비 촬영 중 주연이형이 바지가 터져 꼬매러 갔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파워풀하고 멋진 안무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선우 역시 "에릭이 말한 것처럼, 단체 군무씬이 굉장히 멋있게 나온 것 같다. 또 현재형 주연형이 함께 하는 부분이 굉장히 멋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릭은 또 "이번 안무가 어렵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영준 안무가님이 잘 가르쳐주신 덕분에 멋진 퍼포먼스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팀 내 메인댄서인 큐와 주연형이 노력해줘서 멋진 안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학년은 "최영준 안무가님이 '온리 원' 때부터 우리를 가르쳐주셨다. '블룸블룸'에 이어 이번 안무 해주셨는데 '더보이즈는 성장하는 게 보인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이번 앨범에는 그간 작곡, 작사에 참여해 온 멤버 선우, 에릭이 앨범 내 다수 트랙에 이름을 올렸다. 또 상연, 제이콥, 케빈 역시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진정성을 더했다. 현재는 또 "이번 앨범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보컬 멤버들과 퍼포먼스 멤버들의 유닛곡이 있다"며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해 아시아 8개 도시 팬콘 투어와 유럽 4개국 투어 공연 등을 성료한 더보이즈는 오는 3월 데뷔 첫 단독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상연은 "항상 목표가 단독 콘서트라고 말씀드렸는데, 활동 이후 단독 콘서트를 선보이게 돼 큰 꿈을 이루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우리가 2년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울프문'이라고. 에릭은 "우리의 첫 정규앨범은 '울프문'이다. 달이 뜬 늑대이자, 첫번째 보름달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올해 가장 먼저 떠올라 환하게 밝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울프문이라 소개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영훈은 "우리의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색이 레드다. 선우의 머리색이 레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선우는 "상큼한 곡이 아니라 서정적이고 분위기 있는 곡이라 레드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큐는 "레드도 어울리지만 블랙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뭔가 늑대 하면 블랙도 들어가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선우는 "레드와 블랙도 있지만 곡들을 들어보면 화이트에 어울리는 곡들도 있다"면서 "전 곡을 다 들어보시면 왜 그렇게 소개했는지 아실 것"이라 덧붙였다.
더보이즈 정규 1집 '리빌'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psyon@mk.co.kr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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