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와 아카데미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기생충'은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전체 영화 중 가장 많은 상을 차지하며 이날 주인공이 됐습니다. 특히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의 최초로 더욱 주목됐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아시아 여성 제작자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무대에 오른 곽신애 대표는 "말이 안나온다. 상상도 해본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까 너무 기쁘다. 지금 이순간에 뭔가 굉장히 의미있고 상징적인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든다"며 "이러한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들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기생충`은 지난 2019년 5월 열린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제77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작품상(Best Picture), 미국 조지아 영화비평가협회(GAFCA) 작품상(베스트 픽처),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AACTA) 작품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연신 최초의 기록을 썼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