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사 임용후보합격자 변경 뒤늦은 사과
입력 2020-02-10 13:48  | 수정 2020-02-17 14:05
제주도교육청이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변경 공고와 관련해 오늘(10일) 브리핑을 통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도교육청은 지난 7일 2020학년도 제주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중 체육 과목 최종합격자 8명의 변경 명단을 도교육청 홈페이지(https://www.jje.go.kr/)에 재공고했습니다.

도교육청 변경 공고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합격 통보된 1명이 불합격 처리됐고, 불합격 처리된 1명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에 임용후보자의 점수를 입력한 후 평가 항목을 시스템과 연계·합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류 확인 후 즉시 수정해 바로잡고, 다른 과목도 모두 재검토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합격자 변경으로 인해 불합격 처리된 응시자에게 해당 사실을 통지하고, 응시자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고 했습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합격자 변경 공고와 관련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들과 불편·혼란을 겪은 도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며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감사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교육청은 7일 변경 공고 이후 주말 내내 합격자 변경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아 빈축을 샀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합격자 변경 공고 당사자의 학부모가 참석해 도교육청의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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