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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각본상, ‘기생충’ 한진원 작가 누구?
입력 2020-02-10 11: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2020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한진원 작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 101년만에 최초의 오스카 수상이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오른 한진원 작가는 영어로 "엄마, 아빠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뒤 한국어로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 충무로가 있다. 충무로의 모든 영화 제작자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땡큐 아카데미!"라고 외쳤다.
한진원 작가는 용인대 영화영상학과 05학번으로 연출팀으로 활동했다. 봉준호 감독과는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만났다. 이때 한진원 작가를 눈여겨본 봉준호 감독이 그를 기생충에 공동 각본가로 합류 시켰다. 기생충은 시나리오 작가로서 데뷔작이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것은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 '기생충'은 각본상을 비롯해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어 추가 수상이 기대된다.
‘기생충은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외국어영화상, 미국 배우조합(SAG) 앙상블상, 작가조합(WGA) 각본상, 미술감독조합(ADG) 미술상, 편집자협회(ACE) 편집상 등을 휩쓸며 전설적인 기록을 쓰고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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