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속보]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아시아 최초
입력 2020-02-10 10:52  | 수정 2020-02-10 11:25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오스카 주간'에서 봉준호 감독(왼쪽 끝)이 국제장편영화상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기생충'의 5분 하이라이트 상영에는 가장 큰 환호성이 터졌다.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각본상을 받았다.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각본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내가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건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건 한국에 주어진 가장 첫 오스카"라고 밝혔다. 그는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제 대사를 멋지게 옮겨주는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각본상을 받은 각본가 한진원은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며 "충무로 모든 필름메이커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각본상 부문에서는 '기생충'은 '결혼이야기' '나이브스 아웃'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겨뤘다.
'기생충'은 각본상 외에도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있으며 현재 시상식이 진행 중이다.
[LA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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