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국서 군인 총기 난사로 50명 사상…한국인은 안전대피
입력 2020-02-09 08:40  | 수정 2020-02-09 09:26
【 앵커멘트 】
태국의 쇼핑몰에서 군인 한 명이 총기를 난사해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현장엔 한국인도 있었는데, 대피에 성공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에서 총성이 연이어 울려 퍼집니다.

시민들이 황급히 뛰쳐나오고, 거리는 어느새 구급대원들로 가득 찹니다.

어제(8일) 오후 태국의 쇼핑몰에서 군인 한 명이 총기를 난사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아누틴 찬위라쿤 / 태국 보건 장관
- "현재까지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들은 모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부상자는 총 31명입니다."

범인은 부대에서 자신의 상관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무기를 탈취해 시내의 쇼핑몰로 향한 뒤 총기 난사를 벌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 장면을 SNS로 생중계하고, 총기를 든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등의 대담함까지 보였습니다.

당시 쇼핑몰에는 한국인 8명도 있었는데 다행히 모두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늦은 밤까지 건물에서 나오지 못하다가 출동한 경찰의 도움을 받고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남성의 범행 동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여전히 쇼핑몰 안에서 남성과 대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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