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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풀인풀` 나영희, "누명 벗겨줄게요"... 이태선 기만해
입력 2020-02-08 21: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나영희가 이태선을 돕겠다며 기만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사건을 조작한 홍유라(나영희 분)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강시월(이태선 분)은 "홍유라 대법관님 아들이라고?"라고 구준휘(김재영 분)에게 말했다. 구준휘는 "왜 찾는 겁니까 홍유라 대법관님을"이라고 물었다. 이에 강시월은 "내 뺑소니 사건 목격자거든 뭘 목격했는지 묻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구준휘는 "10년 전 사고 맞습니까? 바로 형사 재판으로 넘겨졌던?"이라고 물었다. 강시월은 "진범좀 찾게 너네 엄마좀 만나게 해줘라. 네가 나 도와준다고 했잖아"라며 "네 엄마가 나한테 누명을 씌운 사람인지 벗겨줄 사람인지 알아보게. 누가 잘못한 건지 가려주면 되겠네"라고 밝혔다.

강시월은 뺑소니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구준휘는 "그럼 범인으로 확정된 결정적인 증거는 뭐였습니까?"라고 물었다. 강시월은 "내가 버린 담배꽁초로 범인이 됐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구준휘는 "왜 이제 나서게 됐습니까?"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강시월은 "내 말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 처음 보니까"라고 밝혔다.
강시월은 "판결문에서 너네 엄마 이름을 봤거든. 근데 진술서는 없고 수사자료는 폐기됐고. 그러니 직접 만나서 물어볼 수밖에"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제가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만약 강시월 씨 말이 사실이라면 저도 피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했다.
홍유라는 "너까지 날 뒤통수를 쳐? 날 속이고 감쪽같이 만나고 있었던 거야?"라며 "지구대 갔다가 너랑 김청아(설인아 분)가 같이 있는 거 봤어"라고 구준휘에게 따졌다. 구준히는 "청아 만났어? 만나서 무슨 얘기했어? 엄마 속인 적 없어. 내가 날 속인 적은 있어도. 오해할까봐 그러는데 내가 매달리는 거야. 그러니 청아 그냥 놔뒀으면 좋겠어. 포기가 안 돼. 그렇게 해서도 안 될 거 같고"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홍유라는 "걔 때문에 준겸이가 죽었어"라고 했다. 구준휘는 "준겸이가 죽은 게 왜 청아 잘못이야?"라며 "이젠 청아 혼자 놔둘 순 없어"라고 받아쳤다. 구준휘는 홍유라에게 구준겸 죽음에 대해 아는 게 없는지 물었다. 홍유라는 "그게 무슨 말이야?"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구준휘는 "강시월, 엄마가 걔가 저지른 사건 최초 신고자던데. 강시월이 만나고 싶대. 엄마가 누명을 씌운 사람인지 벗겨줄 사람인지 알고 싶대"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걔가 너까지 찾아갔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혹시 며칠 전에 겁에 질려 뛰어온 게 강시월 때문이야? 도대체 뭐가 불안한데?"라고 물었다. 이에 홍유라는 답하지 않고 회피했다.
김청아는 자신을 기다리는 구준휘를 발견했다. 그는 홍유라의 말을 떠올리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걱정 돼. 걱정 돼 미치겠어. 안 괜찮은 거 아니까 안 괜찮은 얼굴이라도 보게 해줘 청아야. 구준휘는 음성 메시지를 남기며 김청아에 대한 사랑을 그렸다.
구준휘는 "꽁꽁 숨었어?"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구준휘 씨가 이러면 저는 꽁꽁 숨을 수밖에 없어요"라고 답했다. 구준휘는 "엄마가 너 찾아간 거 알아. 한 글자도 빼먹지 말고 나한테 얘기해줘"라고 했다.
김청아는 "잊어요. 잊어주면 좋겠어요. 우리한테는 함께 할 미래도 현재도 없어요. 우리에게 남은 건 돌이킬 수 없는 과거 뿐이에요"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구준휘는 "그럼 넌 잊어. 그게 가능하면. 근데 난 너 못 잊어. 나한테는 불가능한 일이니까. 되돌릴 수 없는 과거보다도"라며 김청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김청아는 강시월과 함께 국선 변호인을 찾았다. 강시월은 변호사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다. 김청아는 사건자료를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변호사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홍유라는 강시월을 찾았다. 강시월은 "대법관 홍유라. 맞지?"라며 "후원자로 왔어? 목격자로 왔어?"라고 물었다. 홍유라는 "누명 벗겨주려고 왔어요. 재심 도와줄게요"라며 "나랑 얘기해요"라고 답했다. 이에 강시월은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한편 도진우(오민석 분)는 문태랑(윤박 분)과 함께 방송하는 김설아(조윤희 분) 모습에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어 구준휘를 불러 부회장 해임 결의안이 올라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최대주주인 구준휘에게 힘좀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구준휘는 "그러지 말고 이참에 우리도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 보는 게 어때?"라며 "생각해볼게"라고 말해 도진우를 힘 빠지게 했다.
김설아는 도진우 연락을 피했다. 이에 도진우는 김연아(조유정 분)에게 전화를 걸어 김설아와 통화를 시도했다. 그는 김설아 집 보일러가 고장났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도진우는 히터를 구매하며 점수를 땄다.
도진우는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 내 인생은 풍화되었다. 김설아한테"라며 "변명 안할게. 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한 건 사실이니까. 그런데 내가 40분 동안 붙잡고 얘기한 건 진심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김설아는 "마음이 없는 사람 붙잡고 있는 건 집착이야"라고 했다.
문태랑은 김설아를 잊기 위해 소개팅을 했다. 김설아는 소개팅 중인 문태랑을 보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설아는 문태랑에게 소개팅 진행을 물었다. 이어 그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거"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네가 제주도 쯤에 있는 것으로 보여"라고 받아쳤다. 이에 김설아는 "난 널 지리산에 넣어놨는데 더 멀어지면 우주로 보낼 생각이야"라며 자리를 떴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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