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갈 길 바쁜 전자랜드 3연패 늪…중위권 대혼전
입력 2020-02-08 19:37 
울산 현대모비스의 리온 윌리엄스(왼쪽)는 8일 열린 2019-20시즌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32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88-80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갈 길 바쁜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덜미를 잡히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전에서 80-88로 졌다.
1쿼터를 19-12, 7점 차로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간격은 점점 좁혀지더니 3쿼터 중반 뒤집혔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린 박지훈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 트로이 길렌워터의 덩크슛으로 78-78 동점을 만들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전자랜드가 4쿼터 종료 45초 전 길렌워터의 2점슛으로 80점대에 오를 때까지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리온 윌리엄스를 앞세워 8점을 몰아 넣었다.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했다.
함지훈은 4쿼터를 26초만 남긴 상황에서 2점슛으로 88-80, 8점 차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연패를 한 전자랜드는 20승 20패로 선두 원주 DB를 91-86으로 꺾은 부산 KT와 공동 5위에 올랐다. 5할 승률도 위험해졌다.
7위 서울 삼성(18승 22패)도 안양 KGC인삼공사를 84-78로 제압하며 전자랜드를 2경기 차로 쫓았다. 삼성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3연패를 탈출한 현대모비스(17승 22패)도 2.5경기 차로 공동 5위를 추격 중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