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뿔난 광주시민 "환자 동선 공개해라"…문 닫는 상점 속출
입력 2020-02-08 19:30  | 수정 2020-02-08 19:46
【 앵커멘트 】
16,18,22번 환자가 나온 광주는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시민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가 하면, 문을 닫는 상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전파한 16번 환자의 동선을 빠짐없이 공개하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환자가 발생한 21세기병원 근처에 있는 대형아웃렛입니다.

주말인데도 손님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16번 환자가 다녀갔다는 허위 정보가 나오면서 벌어진 모습입니다.


환자가 나오기 전과 비교한 영상만 봐도 손님 숫자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 인터뷰 : 나하나 / 대형아웃렛 상인
- "150~200만 원은 평균적으로 하는데 평일에. 요즘은 1만 원 벌 때도 있고 마이너스 날 때도 있고…."

식당에 편의점까지, 병원 부근에 있는 상점도 하나둘씩 문을 닫는 등 광주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16번 환자가 거주하는 광주 광산구의 한 거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낮인데도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16번 환자 접촉자는 306명에서 닷새 만에 362명으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광주 운남동
- "굉장히 불안해요. 이쪽에서 모임도 해야 하는데 다음 달로 다 미뤘어요."

"잠복기에도 전염가능성이 있는 만큼 16번 환자가 태국여행을 다녀온 날부터 병원에 입원하기까지의 동선도 공개하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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