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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공격 핵심-석현준 승격 선봉장…골로 입지↑
입력 2020-02-08 19:00  | 수정 2020-02-08 19:12
백승호와 석현준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독일, 프랑스 2부리그 소속팀 핵심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다름슈타트 및 트루아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미드필더 백승호(23·다름슈타트)와 공격수 석현준(29·트루아)가 8일(한국시간) 나란히 골을 넣었다. 감독 신뢰에 보답하고 자신의 선수단 위상을 높이는 의미 있는 득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백승호
백승호는 2019-20시즌 독일 2부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디나모 드레스덴을 상대로 전반 8분 골을 넣었다.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다름슈타트는 4-2-3-1 대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백승호를 75분 동안 기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의 보좌를 받으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지원하는 막중한 역할이다.
원톱 석현준
석현준은 2019-20 프랑스 리그2 24라운드 홈경기 전반 12분 선제 결승골로 2-0 승리를 주도했다. 트루아는 샤토루를 맞아 4-1-4-1 대형의 단독 센터포워드로 석현준을 풀타임을 출전시켰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트루아는 이번 시즌 리그2에서 3번째로 전력이 좋은 팀이다. 리그1 승격을 꿈꿀만하다.
백승호, CM·RW→AM?
백승호는 2016년 FC바르셀로나 19세 이하 팀과 성인 2군(B팀)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라이트윙으로 기용됐다. 2017~2019년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 B(3부리그) 페랄라다에서 2차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오긴 했으나 나머지 경기 기용법은 바르셀로나 시절과 같았다.
2019년 백승호는 지로나에서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및 국왕컵(코파델레이) 6경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름슈타트는 2019-20시즌 백승호를 영입하여 중앙 미드필더로 독일 2부리그 13경기에 선발 출전시켰다.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은 8라운드 카를스루에전(1-1무) 이후 처음이다.
백승호는 2019년 10월과 달리 이번에는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핵심 역할을 또 수행할 수 있다는 근거를 다름슈타트 수뇌부에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석현준, 트루아 리그1 승격 이끈다
트루아는 1월 이적시장 마지막 날 석현준을 재영입했다. 석현준은 2017~2018년 트루아에서 28경기 6득점으로 활약했다.
프랑스 리그2는 1·2위는 리그1로 직행, 3~5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트루아는 샤토루전 승리로 5위가 되어 1부리그 재합류를 본격적으로 노린다.
석현준은 트루아 복귀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돌아오자마자 주전을 꿰찼다. 유럽프로축구에서 10년째 활약하며 1군 공식전 통산 236경기 51득점 36도움을 기록 중인 베테랑답다.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처음 입단할 때만 해도 트루아는 프랑스 리그1 소속이었다. 석현준은 트루아 통산 30경기에서 출전당 47.6분만 기용되고도 7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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