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춘스케치` 이규형 감독 별세…韓 청춘 영화 시대 이끈 주인공
입력 2020-02-08 17:32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캡처]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규형 감독이 지난 7일 오후 향년 62세로 세상을 떠났다.
담도암 수술을 받았던 이 감독은 최근 암이 재발해 투병 생활을 해오던 중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생인 이 감독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3년 문여송 감독의 영화 '사랑 만들기' 각본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지난 1986년 조민수와 천호진이 출연한 영화 '청 블루 스케치'로 처음 영화를 제작했다.

이듬해인 지난 1987년에는 강수연과 박중훈이 출연한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를 연출했다.
그해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이 영화는 청춘 영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이 영화로 제2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어른들은 몰라요', '굿모닝 대통령', '난 깜짝 놀랄 짓을 할 거야', '공룡선생', '헝그리 베스트 5' 등을 연출한 이 감독은 1990년대 중반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여행가, 작가,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한 이 감독은 베스트셀러 20여권을 남겼다.
이 감독의 장례식장은 인천 청기와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7시 40분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