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세균 "한국, 신종코로나 리스크 가장 큰 나라지만 잘 대응"…이재명과 현장점검 동행
입력 2020-02-08 16:15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경기도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8일 경기도청에 설치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정 총리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협조를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이날 함께 방문했다.
가장 먼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은 정 총리는 경기도의 신종코로나 대응 현황과 지역사회 차단 대책을 보고받은 후 지역사회 확산 차단과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당부했다.

경기도 관계자들에게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있어 우리나라는 중국과 인접해 리스크가 가장 큰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잘 대응하고 있다"격려의 말을 건넸다.
중국 외 제3국에서의 감염과 국내 접촉으로 인한 감염 증가가 예상되는만큼 정 총리는 접촉자 자가격리·생계지원, 선별진료소 관리, 치료 병상·인력·장비 확충, 역학조사관 증원, 다중 이용시설 감염 관리 등을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정 총리는 검체 채취를 비롯한 선별진료 절차와 음압격리병상 준비 상황 등을 직접 살펴봤다.
앞서 지난 27일 서울 보라매병원을 찾았던 정 총리는 두번째로 일선의 의료현장을 방문해 신종코로나 대응 태세 직접 점검에 나섰다.
정 총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선별진료소 내부를 둘러본 후 "방문 환자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인력과 장비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달라"며 "관계자들도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세종시로 이동해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비공개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오는 9일 정 총리 주재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다룰 내용을 사전 조율하기 위한 자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이나 제3국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확대나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을 비롯한 정부의 조치 강화, 중국 우한에 3차 전세기 투입 여부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일 보건의약 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정 총리는 "이번 일요일(9일) 정부 차원의 중간 점검에서 앞으로의 (방역) 방향에 대해 중대한 결정이 필요하다면 그런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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