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코로나' 여파에 한산한 도심…명동·인천·광주 직격탄
입력 2020-02-08 16:14  | 수정 2020-02-15 17:05

정월대보름인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전국 도심은 인적이 끊겨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준비해오던 정월대보름 행사는 취소 또는 축소됐고, 유명 관광지와 명승지를 찾는 인적도 부쩍 줄었다.

23번째 확진자(57·여·중국)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명동 롯데백화점은 주말에도 휴업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프레지던트 호텔도 23번째 확진자가 투숙했던 곳으로 확인된 탓에 16일까지 신규 투숙객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명동 거리 역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던 곳이지만 신종 코로나 전염 우려에 발길이 뜸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국내 19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탓에 발길이 뚝 끊긴 모습이었습니다.

전날까지 임시 휴점한 상태로 소독 등 방역 절차를 마치고 이날 오전 10시 30분 재개장했지만, 손님은 드물었습니다.

바로 옆 복합쇼핑몰인 '트리플스트리트'와 대형마트 역시 손님 발걸음이 끊겨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등 주요 유원지와 센트럴파크, 인천공원 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6·18·22번 확진자가 나온 광주 역시 도심을 지나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썰렁했습니다.

확진자가 거주하거나 근무한 광산구에 위치한 대형마트는 주차장이 텅텅 빌 정도로 한산했고, 인파가 붐비던 영화관에서도 빈 좌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액운을 물리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이지만 대규모 인원이 밀집할 경우 신종 코로나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관련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청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취소됐고, 경주·영천시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행사도 속속 취소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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