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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카리스마 야망녀 오수아로 완벽 빙의
입력 2020-02-08 10:32 
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사진="이태원 클라쓰" 방송 캡처
‘이태원 클라쓰의 권나라가 팔색조 카리스마 야망녀 ‘오수아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박서준을 향한 애틋한 감정부터 냉혹한 승부수까지. 그는 성공을 향한 야망과 첫사랑을 향한 애틋함 사이에서 갈등하는 ‘오수아의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로 소화한 것은 물론 웹찢 비주얼까지 그 자체로 존재감을 뽐냈다.

권나라는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 사이에서 갈등하는 오수아를 물오른 연기로 빚어냈다.

‘장가 기획전략실장으로 장 회장에게 능력을 인정받으며 화려한 커리어우먼의 삶을 사는 오수아. 재벌 2세이자 장가의 후계자인 장근원(안보현 분)의 프레젠테이션에 제대로 한 방을 먹이고 그녀를 찾아와 도발하는 장근원에게 ‘일침을 가하는 등 말 그대로 ‘인정사정 볼 것 없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이태원 ‘단밤의 주인이 돼 나타난 박새로이는 그의 새로운 과제가 됐다. 장 회장이 지시를 내린 것. 장 회장은 10년 전 그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박새로이 나 그 사이에서 자넨 누구를 택할까?”라고 질문했고, 오수아는 전 ‘장가 사람입니다”라고 답했다. 오수아는 장 회장과 박새로이의 악연을 알면서도 장 회장의 후원을 받아 현재의 자리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수아는 회장실을 나오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벽에 몸을 기댔고 휴대폰을 꺼내 ‘단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박새로이의 사진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성공을 향한 야망과 애틋한 첫사랑의 감정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오수아의 아픔과 고뇌가 권나라의 세밀한 연기로 호소력 있게 빚어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장가포차 이태원 직영점을 맡은 오수아는 박새로이와 다시 만났고 영업이 끝난 후 맥주 데이트를 약속했다. 이 가운데 오수아는 조이서(김다미 분)와 장근수(김동희 분)가 미성년자 고등학생인데도 ‘단밤에 손님으로 있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박새로이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대신 112에 전화를 걸고 ‘단밤에 경찰들이 찾아온 모습을 멀찍이 지켜보며 ‘장가 사람임을 증명했다.

이와 함께 오수아는 변한 게 없다는 박새로이에게 답하듯 난 꽤 많이 변했어. 미안, 데이트는 다음에 하자”고 독백, 심장 쫄깃한 전개에 방점을 찍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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