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연구진 "천산갑이 신종코로나 중간 숙주 가능성"
입력 2020-02-08 09:51  | 수정 2020-02-15 10: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멸종위기종인 천산갑을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이라는 중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화난(華南)농업대학은 7일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중간 숙주"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학은 이번 연구 결과가 신종코로나 예방·통제에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난농업대학 측은 이날 언론 발표회에서 천산갑에서 분리한 균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상동성이 99%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험의 샘플은 우한(武漢) 화난수산시장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시장은 야생동물을 식자재로 팔던 곳으로 신종코로나의 진원지로 지목됐습니다.

대학 측은 또한 천산갑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경로를 아직 밝히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학원의 한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차이신(財新)에 말했습니다.

천산갑은 멸종위기종이지만 중국에서는 보양에 좋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천산갑 보호 캠페인도 있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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