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선 공개 안 하는 16번 확진자…광주 남구 방문
입력 2020-02-08 08:00  | 수정 2020-02-08 10:07
【 앵커멘트 】
태국을 다녀온 16번 확진자는 뒤늦게 확인된 만큼 접촉자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동선이 궁금했습니다.
추가 동선이 없다던 보건 당국이 마트 하나를 들렀다며 공개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6번 확진자가 추가로 다녀간 곳은 광주 남구의 한 마트입니다.

설 명절인 25일 오전 10시쯤 이 마트를 들러 생수 등 물건을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공개된 나주 친정집을 가면서 들렀습니다.

당시 계산을 했던 마트 주인은 문을 닫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마트 뒤는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우려 속에 나머지 상가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아파트 경비원
- "걱정되는데…. 우리도 자세한 내막은 아무것도 모르고…."

추가 동선이 없다던 당국은 뒤늦게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평형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질병관리본부와 같이 발표해야 하는 한계 때문에…."

마트를 들른 날 함께 점심을 했던 22번 확진자의 접촉자 수가 달랑 1명이라는 방역당국의 발표도 의문입니다.

매뉴얼대로 분류했다지만, 확진자는 광주와 나주를 오가며 생활 반경이 넓었습니다.

우편집중국에서 일하는 22번 확진자는 딸기농사를 지어 나주혁신도시 농협 하나로마트에 납품하고, 지인들과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광주에 파견 나온 역학조사팀은 어제(7일) 오후 철수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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