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부터 민간 확대한다더니…보건당국 오전 내내 '우왕좌왕'
입력 2020-02-07 19:31  | 수정 2020-02-07 19:55
【 앵커멘트 】
오늘(7일)부터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바이러스 진단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까지도 보건 당국은 어떤 병원에서 이런 검사가 가능한 건지 명단을 공개하지 못했습니다.
참여하는 의료기관 숫자도 제대로 몰랐죠.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 보건당국은 오늘부터 민간 의료기관까지 진단 검사 가능 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지난 4일)
- "질병관리본부가 개발한 진단검사법을 이르면 2월 7일부터 주요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하지만 막상 오늘 오전까지도 복지부는 검사에 참여할 의료기관 숫자나 최종 명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노홍인 /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
- "(보건소는) 124개 공개를 했고, 의료기관은 한 100여 개 정도…. 그건 저희가 정확하게 확인을 해서…."

참여하는 의료기관도 혼란스러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어제(6일) 밤까지 검사에 참여할 민간 의료기관을 확정해 통보한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는 전언입니다.

▶ 인터뷰 : B대학병원 / 오늘 오전
- "아직 논의 중이라고. (참여 기관 확정인지)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

오늘부터 중국 방문 이력이 없어도 의사 판단에 따라 진단 검사가 가능해진 것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자칫 과잉 진료로 이어져 일일 검사 숫자만 늘리고 의료 현장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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